구미공단 염소가스 누출…근로자 11명 부상_포커 베팅 구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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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불산 누출사고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경북 구미공단에서 오늘 또 염소가스가 누출됐습니다. 호흡곤란 증세로 근로자 11명이 다쳤는데 구미에서는 반년 새 벌써 세 번이나 독성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학복을 입은 소방관이 사고 현장에 긴급 투입 됩니다. 염소 생산 공장인 구미케미컬에서 유독성 염소가스가 누출된건 오늘 오전 8시 50분쯤, 이 사고로 공장 안에 있던 근로자 1명이 호흡곤란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인근 공장에 일하던 10명도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오문재(인근 공장 근로자) : "노란 물체 같은 것이 연기처럼 날려오고 냄새가 너무 심해서..." 사고가 발생하자 인근 공장에서 근무하던 근로자들은 긴급하게 대피했고, 주변 교통도 2시간 정도 차단됐습니다. 누출된 염소 가스는 총 4백 리터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50리터 가량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문영(대구지방환경청 화학물질관리단장) : "일부 외부로 누출이 돼서 공기 중에 희석됐을 때 위험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늘 사고는 염소가스를 충전하는 도중 송풍기가 고장 나면서 가스가 역류하는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손종만(구미케미컬 이사) : "갑자기 기계작동이 멈췄고, 전기적인 문제로 송풍기가 고장난 것으로 보입니다." 자고 나면 발생하는 독성 화학물질 사고로 구미공단 인근의 주민과 근로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