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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던 대관령 감자가 과잉 생산에다가 냉동 수입 감자 때문에 가격이 폭락하고 판로마저 끊겨서 창고에서 썩고 있습니다.

강릉에서 전영제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영제 기자 :

농민들이 애써 생산한 대관령 감자가 창고 안에 산더미처럼 쌓인 채 이렇게 썩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해 같으면 출하가 거의 끝날 때인데도 대관령 지방에는 지난해 가을에 생산한 감자가 아직 3천 7백여 톤이나 남아 있습니다.


이 가운데 3-40%는 이미 썩어 내다 팔수도 없는 실정입니다. 농민들은 감자를 내다 팔려해도 가격이 20Kg들이 상품 한 상자에 5천원선으로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다 판로마저 막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입니다.


최동수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

지금 전채를 버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팔려지지를 않고 있습니다. 물건이 그래서 이것을 지금 창고세, 아울러서 청소비를 들여가지고 갖다 버려야만 되는 농민들 심정이 참 참혹합니다.


전영제 기자 :

이 같은 감자 파동은 지난해 보다 70% 이상 늘어난 과잉 생산과 연간 2천 5백여 톤에 이르는 냉동 감자 수입 때문입니다. 감자 파동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강원도 내에서는 공무원은 물론 군 장병까지도 감자 팔아 주기 운동에 나서고 있지만 소비 물량이 한정돼 농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