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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외교관의 뉴질랜드 대사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장관인 자신이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면서,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한다는 발언도 내놨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에 출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현직 외교관의 뉴질랜드 대사관 현지 직원 성추행 사건에 대해 변화된 견해를 밝혔습니다.

'정무적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할 부분'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책임지겠다'고 한 겁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오늘/국회 : "물론 장관이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것은 청와대에서 보고 결론에 그게 없다고 하더라도 제가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엿새 전 외통위 회의에서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이라고 단서를 달았던 것과 사뭇 다른 태돕니다.

공식적인 유감 표명은 아니지만, 피해자가 겪은 고통은 십분 공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언성까지 높이며 뉴질랜드에 사과를 거부한 데 대해서도 추가 설명을 내놨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오늘/국회 : "정치적·외교적·법적, 그리고 가해자인 우리 외교부 직원, 우리 국민에 대한 함의도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들에게만 사과했을 뿐, 정작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이 없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강 장관의 사과 방식을 두고 피해자 측에선 대리인이 나서 '매우 화가 났다'며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발 물러선 태도에도 불구하고, 외교부는 여전히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당국과 갈등 여지는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취재:최원석/영상편집:이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