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이산가족협회 방북 신청, 신중 판단…‘김주애 세습설’ 조심스러워”_아두이노로 돈 벌기_krvip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남북이산가족협회의 방북 신청 승인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주애로 알려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이 부각되는 배경에 대해선 '백두혈통'을 중심으로 한 체제 결속을 단단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습니다.

권 장관은 오늘(1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권 장관은 "이산가족협회에 방북 초청장을 보낸 북한 단체가 통일전선부 산하 단체냐"는 질문에 "잘 모르는 상황에서 단정하긴 어렵고 어떤 단체인지 관계기관과 협력해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 장관은 이 단체가 '재중유자녀무역집단평통리사회'라며, "만나기로 한 사람도 이산가족과 상관이 없는 상대를 만나는 것으로 돼 있다"며 "(방북을) 어레인지(주선)한 외국인도 불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부분은 저희가 세밀하게 들여봐야 할 거 같다"며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의 딸이 열병식 등 군사 행사는 물론 우표에까지 등장하며 '세습설'이 불거지는 데 대해선 "다양한 가능성을 다 보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권 장관은 "김정은의 나이, 북한 체제의 가부장적 성격 등을 고려하면 여성에게 바로 세습하는 부분이 맞는 이야기냐는 의문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물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다 보고 있다"면서 "군인들이 행렬 중에 '백두혈통 결사보위'를 외친 것을 보더라도 어떤 한 특정인이라기보다 김정은과 일가에 대한 충성을 더 단단하게 하기 위한 조치들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 자녀에 대해선 "김주애 위에 아들이 있고, 김주애 밑에 자녀가 있는데 성별이 불확실하다는 게 알려진 부분이었는데 그 중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에 나타난 김주애라고 불리는 딸 외에는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