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파행 이틀째…벼랑끝 대치 지속_내기 대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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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감사 이틀째인 오늘도 여당의 불참 속에 상임위 회의가 공전되거나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여야는 '김재수 장관 해임'과 '정세균 의장 사퇴' 문제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권의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에 반발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오늘도 국감 일정 참여를 거부했습니다.

여당 의원이 위원장인 5개 상임위는 개의도 못한 채 공전됐고, 야당 의원이 위원장인 7개 상임위는 반쪽 국감으로 진행됐습니다.

정무위에선 여당 의원이 위원장이지만 야당 간사가 사회권을 넘겨받아 증인 채택을 단독 의결했습니다.

국방위에선 여당 소속의 김영우 위원장이 국감 진행 의사를 밝혔다가, 같은 당 의원들의 제지로 막히는 등 내부 갈등도 빚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세균 의장에 대한 사퇴촉구결의안을 제출하고, 의장실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성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이 '거야(巨野)'의 횡포를 우리는 반드시 막아야 하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이렇게 여러분들이 힘들게 계신 것입니다."

야당은 이정현 대표의 단식 중단과 국감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원만하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렇게 갈 수는 없습니다."

여야가 좀처럼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서 국회 파행 장기화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