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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연휴 기간에 집을 비워 두는 경우도 많을 텐데, '빈집 털이'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공인중개사와 함께 집을 보러 온 사람이 알고 보니 전문 절도범이었습니다.

어떤 수법이었는지 정해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공인중개사와 함께 집을 보러 온 남성.

외부를 한참 둘러보더니, 다음날, 혼자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보고 간 집이 아니라 옆집 계단을 올라가더니, 감시 카메라에서 사라집니다.

이 건물 3층으로 올라간 남성은, 전날 봐뒀던 옆 건물의 화장실 창문을 떼어 내고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두 건물이 딱 붙어 있다는 걸 노린 겁니다.

남성은 침입한 집에서 천 2백만 원 어치의 물품을 훔쳐 유유히 빠져나갔습니다.

빼둔 창문은 다시 끼워두기까지 했습니다.

알고 보니, 공인중개사와 집을 둘러보면서, 주인이 이틀 정도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미리 확인하고 여유를 부린 것이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오래 비울 때나... 하여튼 자신이 늘 집을 안내할 수 없으니깐 부동산에 다 알려주는 경우가 있죠, 비밀번호를..."]

2주만에 찜질방에서 붙잡힌 남성은 절도 전과가 있는 '전문 절도범'이었습니다.

출소 2년만에 빈집을 골라 또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명절 연휴 기간엔 며칠 동안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빈집털이 위험이 큽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접수된 절도 신고만 7백 건이 넘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주거침입과 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이재연/CG:여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