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금주가 고비…막바지 방역에 총력_잠비아 조가도르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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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경기도 연천군에서 마지막 발병했던 구제역이 소강국면에 접어들자 관련 당국이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구제역 잠복기간은 마지막 발생일로부터 7~14일로 다음주 초까지 추가 발병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경기도 포천과 연천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연천군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마지막 발생했으며, 의심 가축 신고도 지난 20일 포천 소흘읍과 영북면 2곳 농가를 끝으로 접수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초까지 추가 발병이 없으면 70~80%, 다음주 초까지 없으면 90% 이상 구제역이 정리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지 주변 주요도로와 시.군간 경계지역 등 모두 47곳에 설치된 이동통제소에 소독장비와 인원을 최대한 투입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각 초소에는 고정식 소독장비 2개와 9~10명의 인원을 배치해 24시간 소독액과 생석회를 살포하며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애썼다. 군부대와 경찰, 민간의 지원을 받은 방역대책본부는 모두 포천과 연천을 비롯해 인접한 남양주, 파주, 동두천, 양주, 가평 등 모두 47개 초소에 790여명의 인원을 배치했다. 특히 낮 최고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등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생석회보다는 효과가 좋은 소독액을 집중 살포했다. 또 민간의 도움을 받아 소독장비 점검반을 운영하면서 소독장비 고장에도 대비했다. 이날 오후 현장점검을 위해 창수면 이동통제소에 나온 서동기 포천시 부시장은 "초기에는 인원 부족과 추위로 이동통제소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군부대와 경찰의 인력이 지원돼 지금은 통제소 운영이 원활하다"며 "닷새째 추가 발병이 없어 조금만 더 차단방역에 주력하면 조만간 구제역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발굽이 둘인 우제류 가축농가에 대한 예찰도 강화해 경기도 31개 시.군 전체 6천900여 농가를 대상으로 하루 2차례씩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 이진찬 농정국장은 "20억원의 긴급 방역비를 지원해 필요한 인원과 장비, 약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잠복기간이 끝날 때까지 최대한 차단방역에 힘써 추가 발병없이 구제역이 진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