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장 완화는 北·美 책임”…제재 불참 시사_실제 돈을 따기 위한 베팅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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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압박이 갈수록 노골화되는데 중국의 반발도 덩달아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북한을 끼워넣어 미국을 강도높에 비난하고 나섰는데요.

북핵문제를 둘러싼 미중간의 갈등구도가 심상찮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류제이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미국이 얘기하는 중국의 북핵 책임론 자체를 부정하고 나섰습니다.

한반도 긴장완화의 당사자는 미국과 북한이지 중국이 아니라는 겁니다.

<녹취> 류제이(유엔 주재 중국 대사) : "중국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중국의 노력만으로는 실질적인 결과를 낳기 힘들 것입니다. 왜냐하면 북핵 문제는 미국과 북한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추가 미사일 실험과 미국의 사드 배치를 똑 같이 거론하며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고강도 대북 제재에 응할 뜻이 없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중국 본토에선 더 불쾌해 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은 북핵 문제를 해결할 마법 지팡이를 가진게 아니라며, 미국이 지금 분풀이 대상을 잘 못 찾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건군 90주년 기념식에서 한 연설도 주목받았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인민해방군은) 항미원조 전쟁(6.25전쟁)과 여러차례 국경의 전쟁에서 이겨서 중국과 중국군의 위상을 떨쳐왔습니다."

미국과 대립 구도가 격화되는 상황에 과거 미국과 싸워 이겼다고 언급한 게 미묘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미국이 본격적인 독자제재에 들어간다면, 외교적, 경제적, 그리고 군사적으로 중국과의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