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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생의 새 정치를 내걸고 출범한 17대 국회 첫 정기국회는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여야의 몸싸움으로 어수선했습니다. 17대 국회, 혹시나 했던 기대는 이제 역시나하는 실망으로 뒤바뀌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초선의원만 187명, 17대 국회는 신선한 바람과 기대 속에 문을 열었습니다. 상생과 새 정치는 17대 국회의 화두가 됐습니다. 그러나 개원 직후부터 상임위원장 배분다툼으로 국회가 23일간이나 공전하는 등 오늘까지 144일의 회기일수 가운데 4분의 1인 38일이 파행됐습니다. 회의가 열렸다 해도 구태는 여전했습니다. 국정감사는 친북교과서 논란과 국가기밀 누설문제 등 대부분 이념논쟁과 폭로전으로 채워졌습니다. ⊙친북 교과서 공방(10월 5일/국회 교육위 국감): 편향된 이 교과서를 보면서 잘못 설정하게 되면 곤란하지 않겠느냐. ⊙친북 교과서 공방(10월 5일/국회 교육위 국감): 편향적인 시각에서 왜곡해서 말씀을 하신 것이다. ⊙국가 기밀 누설 공방(10월 7일/국회 국방위 국감): 그런 것이 스파이지 뭐가 스파이입니까? ⊙국가 기밀 누설 공방(10월 7일/국회 국방위 국감): 말씀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급기야 국보법 폐지안을 놓고 욕설과 몸싸움이 난무하면서 대치와 충돌, 파행은 어느덧 17대 국회의 대표적 모습으로 자리잡았고 의안처리는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17대 국회에 접수된 1000여 건의 의안 가운데 130건 정도만 처리됐을 뿐 900여 건은 그대로 계류돼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던 다짐을 무색케 했습니다. ⊙김민영(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이런 식으로 국회가 운영되어서 국민의 재산권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을지... ⊙기자: 국민들의 기대는 실망을 넘어 냉소로 바뀌고 있습니다. ⊙하순아(서울시 미아2동): 시민들 입장에서는 정치를 이제 거의 방관해야 되겠어요. ⊙김진목(부산시 남천동): 지금 국회의사당 있으면 뭐합니까? 우리 국민한테... ⊙기자: 의원들의 얼굴이 바뀌고 숫자만 늘었다는 것이 17대 국회에 대한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새 정치를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또 한 번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