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 ‘비상’…3곳 확진·2곳 의심_마리나 실바가 승리했습니다._krvip

구제역 확산 ‘비상’…3곳 확진·2곳 의심_움직임과 포커 주문_krvip

<앵커 멘트> 인천 강화 지역에서 구제역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 전파력이 강한 돼지까지 감염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군 선원면의 한우 농가 외에 인근 두 곳의 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한우와 돼지 농가 각각 한 곳씩에서 추가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두 농장에서 각각 기르던 한우 90마리와 돼지 천5백 마리, 그리고 반경 500m 안에 있는 발굽 2개인 가축들을 모두 매몰처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난 1월 포천 사태 때는 감염되지 않았던 돼지까지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와 방역 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돼지는 호흡기를 통해 뿜어내는 바이러스가 훨씬 많아 소에 비해 구제역 전파력이 최대 3천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예방을 위한 매몰처분의 범위를 반경 500m에서 3㎞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 강화군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첫번째 발병 농장으로부터 1.8km 떨어진 또다른 한우 농가에서 오늘 오전 일부 소가 혓바닥이 벗겨지고 침을 흘리는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로써 불과 이틀 만에 구제역 확진 농가와 의심 농가는 모두 5곳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구제역 발병 농가들 간의 역학적 연관성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아 구제역 확산에 대한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