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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경이 천안함 함미 침몰 위치를 사고 다음날 해군에 알려줬는데도, 군은 하루가 더 지나 어선의 신고를 받고서야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루를 왜 허비한 걸까요? 김기흥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해경 함정은 사고 해역을 지나가다 이상한 물체를 탐지합니다. 음파를 이용하는 수심측정기로 살펴본 결과, 수심 45미터 해저에 사각형 물체가 나타났는데 음파 반응으로 볼 때 금속성을 띠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이 물체를 천안함 함미라고 판단해 즉시 해군에 통보했습니다. 알고 보니 해군이 발견한 함미 위치와 일치했습니다. <인터뷰> 해경 고위관계자 : "위치는 물론 수심측정기를 통해 나타난 그래프도 보냈습니다" 수심이 일정하다가 갑자기 사각형을 올려놓은 것처럼 차이가 났습니다" 하지만 군은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함미를 발견했다는 어선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합니다. 그리고 밤 10시 30분 쯤 해군은 기뢰제거함을 이용해 침몰된 함미 위치임을 확인합니다. 그런데 어선이 해군에 신고한 물체의 모습은 해경처럼 네모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부> 장세광(해덕호 선장) : "수심 42~45m권인데 (어군탐지기로) 마지막에 찍은 영상은 네모나게 생겼어요" 당연히 해군이 해경의 통보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의문합니다. 만일 해경의 통보를 받고 즉각 대응했다면 한발 빠른 구조 작업도 가능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군은 해경이 함미 추정 위치를 군에 알려줬는지 여부조차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