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 애널리스트들이 본 삼성-애플 평결 영향_주식 투자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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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투자은행 애널리스들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내려진 삼성-애플 간 특허소송 평결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27일 미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이들은 일단 평결이 내려진 10억5천만 달러나 징벌적 배상까지 이뤄지더라도 1천억 달러의 현금을 쌓아놓은 애플의 입장에서 큰 의미가 없다는 데 대해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 하지만 시장 영향 등을 놓고는 다소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파이프 재프리의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 진 문스터는 "시장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애플이 추진하고 있는 삼성 제품의 판매금지도 최신기종이 포함되지 않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빌 쇼프도 "판매금지 부문이 미국시장에 미칠 영향이 5% 정도에 그칠 것이어서 단기적으로 애플(의 실적)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캐나코드 제누이티의 마이클 워클리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두인 삼성전자에 대한 승리는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애플이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를 차지하게끔 해줄 것"이라며 "그동안 업계를 주도해온 애플의 소프트웨어 애코시스템과 하드웨어는 앞으로 몇 년간 주요 제품에 대한 강력한 경쟁력을 보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의 캐티 허버티는 "이번 평결이 애플에 가져다준 더 확실한 승리는 경쟁사들의 제품 사이클이 길어지고 애플 제품과 다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만들어내게 함으로써 나타나는 경쟁력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포천이 정리한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평결 관련 보고서 또는 코멘트 내용이다. ▲ 투자은행 파이프 재프리의 진 문스터 = 시장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특허가 침해된 것으로 평결이 난 소프트웨어 부분을 우회하는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특허침해와 관련된 기기들은 더는 미국에서 판매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신 기종인 갤럭시S3 등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모바일기기를 판매하는데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으며 추가적인 법률적인 조치도 안드로이드 진영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 메릴린치의 스콧 크레이그 = 아이폰 판매에 제한적인 영향만 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의 최신 기종 갤럭시S3는 이번 소송대상이 아니고 태블릿PC는 시장에 주는 영향 자체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 OS와 하드웨어 디자인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또 구글이 안드로이드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의 빌 쇼프 = 항소심은 1심보다 길 것으로 보이고, 이 평결이 유지되더라도 배상규모가 애플의 현재 보유현금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판매금지 부문도 미국 시장의 5% 정도 영향을 미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4일 평결은 단기적으로 애플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상당한 재미를 본 애플의 특허전 전략에 있어 또 하나의 승리로는 볼 수 있다. ▲ 오펜하이머의 이타이 키드론 = 이번 평결은 애플의 획기적인 승리라고 평가할 수 있다. 애플은 판매금지를 모색할 것인데 비해 삼성은 항소와 기술 우회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평결이 애플에 중요한 승리이기는 하지만 아직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항소심이 판매금지를 지연시킬 수 있고 이미 애플의 점유율이 상당히 높은 미국 내 판매금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양사의 점유율 등 수치적으로 나타나는 즉각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아이폰5와 미니-아이패드 출시에 따른 강세가 기대된다. ▲캐나코드 제누이티의 마이클 워클리 =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두인 삼성전자에 대한 승리는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시장에서 애플에 깅력한 지위를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 업계를 주도해온 애플의 소프트웨어 애코시스템과 하드웨어는 향후 몇년간 주요 제품에 대한 강한 경쟁력을 보증할 것으로 본다. ▲모건스탠리의 캐티 허버티 = 배상금 규모는 애플의 현재 보유 현금을 감안할 때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번 평결이 애플에 가져다준 더 확실한 승리는 경쟁사들의 제품 사이클이 길어지고 애플 제품과 다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만들어내게 함으로써 나타나는 경쟁력과 관련된 부분이다. ▲ BMO의 케이스 바흐만 = 배상금 10억 달러는 애플 보유현금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받아낸다면 주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항소할 것이기 때문에 이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또 한국에서는 다른 판결이 나온 것처럼 애플이 유럽 등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벌어지는 유사한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은 이보다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애플의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처럼 비쳐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 애플의 입장에서는 안드로이드 애코시스템에 대한 중요한 승리라고 할 수 있다. 또 제한적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게도 수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 평결이 안드로이드진영에 판도를 뒤집을 정도의 타격을 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혁신의 속도가 빠르고 그에 따라 제품 사이클이 짧아지고 있어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안드로이드에 소송을 통해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평결이 삼성전자의 최신기종인 갤럭시S3 등에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 ▲ 웨드부시의 스코트 서더랜드 = 배상금 10억5천만∼30억5천만 달러는 애플에게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삼성 제품의 판매금지는 의미가 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만큼 판매금지는 애플에 긍정적이 효과를 줄 것으로 믿는다. 게다가 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코시스템에도 타격을 줄 것이다. ▲바클레이스의 벤 리츠스 = 안드로이드에 대한 애플의 중요한 승리이다. 경쟁자들은 이제 애플과 경쟁하는 방법과 관련해 배 이상 신중을 기해야할 것이다. 경쟁자들의 입장에서는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는 기간이 길어지고 개발비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블레어의 애닐 도라들라 = 이번 평결이 그렇게 놀랄만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른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s)로 불리는 삼성과 같은 기업들은 혁신능력보다는 최근 휴대전화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해 대량생산을 해내는 능력이 가진 것으로 인식돼 왔다. 애플의 입장에서는 휴대전화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힘이 커지는 것을 더 두고만 볼 수 없었을 것이다. ▲ 웰스파고의 메이너드 움 = 법원의 결정은 경쟁사와의 (로열티) 협상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소송은 애플이 특허전쟁에 있어 강력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며 삼성 제품의 미국 내 판매금지를 추진할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법적인 조치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애플의 입장에서 성공적인 결론은 상당한 로열티를 받아내는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