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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미국과 이탈리아의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해 재정위기에 이은 은행위기가 유럽과 미국에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美·伊 10개 은행 신용등급 강등 무디스는 21일(현지시간) 자산 기준으로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3개 대형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BoA의 신용등급을 A2에서 Baa1으로 2단계 하향 조정했다. 단기 등급은 프라임1에서 프라임2로 내렸다. 무디스는 시티그룹의 단기등급을 프라임1에서 프라임2로 낮췄고 장기등급은 A3로 유지했다. 장기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웰스파고에 대해서는 장기등급을 A1에서 A2로 하향 조정했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앞으로 등급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 19일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내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메디오방카, 인테사 상파올로 등 이탈리아 7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S&P는 이들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부과했고 이들 은행 외에 유니크레디트 등 8개 은행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 은행 위기 확산 우려 유럽의 재정 위기와 미국의 경기 둔화를 고려할 때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이 이어질 수 있다. 무디스는 BoA 등의 신용등급 강등 배경으로 금융기관이 위기를 맞으면 수습에 나서야 할 미국 정부의 구제 의지가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는 점을 들었다. 경기 둔화 등으로 대형 은행이 부도 위기를 맞더라도 미 정부가 내버려둘 가능성이 금융위기 때보다 커졌기 때문에 은행의 경영상 문제를 자세히 검토해 신용등급에 즉각 반영하겠다는 얘기로 볼 수 있다. 유럽의 은행은 미국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재정 위기가 심화하고 있지만 해결을 위한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커 이들 국가의 은행 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 이미 프랑스의 2, 3위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과 크레디 아그리콜의 신용등급은 강등됐고 최대 은행인 BNP 파리바는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경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