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하고 사회에 도움 되는 사람 되길”…서울 지하철서 흉기 휘두른 20대에 집행유예 선고_친구들과 앱 플레이 포커_krvip

“효도하고 사회에 도움 되는 사람 되길”…서울 지하철서 흉기 휘두른 20대에 집행유예 선고_베토 카레이로 공원_krvip

서울지하철 승강장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20대에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 허명산 부장판사는 오늘(16일) 지하철역에서 다른 승객을 흉기로 찌른 20대 강 모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 지하철 통로에서 사소한 시비로 할아버지뻘인 피해자를 찔러 4주간의 중상을 입힌 이 사건의 범행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죄책도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피해자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완치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습니다.

허 판사는 피고인에게 “부모님께 감사하고 2천만 원이나 부모님이 마련해서 피해자와 합의했으니까 부모님한테도 효도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강 씨는 지난해 9월 22일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봉역 인근 계단에서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7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남성은 오른쪽 허벅지를 찔려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