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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비교해 갚아아 할 대출 원금과 이자 부담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올해 1분기 가계 빚 부담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를 보면 1분기 한국 가계 부문 DSR(Debt service ratios·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12.2%로 전 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DSR은 특정 기간에 갚아야 할 원리금이 가처분소득과 견줘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가계부채의 위험 지표로 해석됩니다.

DSR이 높을수록 소득과 비교해 미래 빚 상환 부담이 크다는 뜻입니다.

가계 부문의 DSR은 통계 작성 초기인 1999년∼2000년엔 8∼9%대였다가 서서히 상승해 2010년 말 12%대에 진입했습니다. 2013년 11%대로 다소 낮아졌지만, 2016년 1분기 11.2% 이후 꾸준히 상승세입니다.

올해 1분기 DSR은 2011년 2∼4분기 기록한 사상 최고치(12.2%)와 같은 수준입니다.

최근 2년간 DSR 상승 폭을 보면 BIS 통계가 있는 17개국 중 한국이 1%포인트로 가장 컸고, 2위인 노르웨이(0.7%포인트)를 포함해 절반이 채 되지 않는 8개국만 DSR이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7개국은 DSR은 떨어졌고 2개국은 수준이 변함없었습니다.

한국 가계의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는 것은 가계부채의 규모가 커지고 금리가 올라 원리금 상환액은 늘어나지만, 소득은 그만큼 높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의 각종 대출 규제에 힘입어 가계신용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은 두 자릿수에서 떨어져 올해 1분기 8.0%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가계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2015년 3분기 이후 0∼1%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1년 전보다 0.3% 증가하는 데 머물렀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올리고 올해에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잔액 기준)는 1분기 3.46%로 2015년 3분기(3.46%)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경제 성장세와 비교해도 가파릅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3월 말 기준 95.2%로 1년 전보다 2.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최근 1년 상승 폭에선 43개국 가운데 3위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