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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아 돌아온 학생들, 큰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들이 다시 안정을 찾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땝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에서 구조된 학생 73명은 여전히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산책을 하는 등 호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닙니다.

실제로 생존 학생 다수는 극심한 사고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학생 16명이 우울 증세를, 28명이 불안 증세를 보인다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수면장애 등 불안 증세를 겪는 학생들에게는 약물 처방이 내려졌고 학생 7명은 1대1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안정을 위해 외부인의 병원 출입도 어제부터 제한됐습니다.

취재진은 물론 면회객도 일부 통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영훈(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스트레스로 인해서 증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본인뿐 아니라 친구 가족들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상당히 조기에 개입해서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고를 당하지 않은 학교 재학생들과 지역사회 이웃들도 심리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영규(단원고 3학년) : "괜히 막 눈물나고 우울하고. 한 이틀 동안 손이 떨리는게 멈추지 않았고.."

다음주 중반부터 등교를 재개하는 단원고에는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 요원이 배치돼 전교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심리 치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