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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또 간척 선진국들은 간척지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요? 서둘러서 용도를 한가지로 한정하지 않고 시대흐름에 맞게 유연하게 결정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와 일본의 사례를 이수연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마다 4천만 명이 이용하는 스키폴 공항입니다. 유럽에서 손꼽히는 국제 공항이지만, 공항이 들어서기 전에는 모두 농지로 쓰던 간척지였습니다. 지금도 활주로가 바다보다 4미터나 낮아 비가 오면 배수장에서 물을 퍼내야 합니다. 네덜란드 북부 쥬다치 간척지의 랠리스타트십니다. 30년전만 해도 호수였던 곳에 도시가 들어서, 지금은 주민 7만여 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호수가 주택단집니다. 하지만 이곳은 해수면보다 6미터나 낮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방송국에서 일하는 카르스가렌 씨는 4년전 비좁고 집값도 비싼 도시를 떠나 이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인터뷰>카르스가렌(주민) : "이곳의 장점은 넓은 자연 공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마음이 편해요. 도시보다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쥬다찌 간척지는 이미 70년 전, 방조제 공사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22만 5천 헥타에 이르는 내부 간척지를 한꺼번에 개발하는 대신 네 지역으로 나눠 개발했습니다. 처음 개발된 지역은 80% 이상이 농지로 쓰였지만, 4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갈수록 농지로 개발되는 비중은 줄어들고, 주거지역과 자연보전지역은 늘어났습니다. <인터뷰>바트 슐츠(국제수리대학원 교수) : "현재 필요로 하는 것 뿐 아니라 미래 후손들의 필요까지 감안해서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토지 사용 계획은 항상 유연성을 가져야 합니다." 30년전 간척지에 들어선 일본 오가타 마을입니다. 만 5천 헥타의 토지를 대부분 농지로 사용하고 있지만, 넓은 방조제를 이용해 스포츠 경기를 열고 온천을 개발해 연간 2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구로세 키타(오가타 촌장) : "간척지의 농업과 경관을 살린 체재형, 체험형 농촌 관광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간척공사는 우리 시대의 몫이지만 새로 생겨난 땅을 활용하는 것은 후손들의 몫이라는 것. 토지 용도를 한가지로 한정하지 않는 간척 선진국들의 지혜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