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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브리나 코가텔리가 올린 기린 사냥 사진[출처 : 사브리나 코가텔리 SNS]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를 도륙한 미국인 치과 의사에 이어 이번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기린 등 야생 동물을 죽인 미국의 한 대학교 회계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3일(현지날짜)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아이다호 주립대의 회계사로 근무하는 사브리나 코가텔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사냥한 기린 등 야생 동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외신은 코가텔리가 한 사냥 투어 회사에 1만 달러(약 1170만 원)를 지불하고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사냥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SNS에 올린 사냥 사진

▲ [출처 : 사브리나 코가텔리 SNS]

그녀는 지난달 25일부터 자신이 사냥한 야생 동물들과 찍은 사진들을 SNS에 공개했다. 그녀가 사냥한 야생 동물은 기린, 쿠두 영양, 임팔라 영양, 누 영양, 아프리카 멧돼지 등이다.

그녀는 쿠두를 잡은 사진과 함께 "가장 잡고 싶었던 쿠두 영양을 사냥 첫날에 잡았다. 이곳은 정말 사랑스럽다"고 적었다.

기린 사진을 올린 글에는 "이렇게나 놀랍다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 기린을 잡은 기분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

SNS에 올린 사냥 사진

▲ [출처 : 사브리나 코가텔리 SNS]

이 밖에도 그녀는 "아프리카의 아이콘인 임팔라를 내가 잡다니", "정말 근사한 기념품을 갖게 됐다"며 사냥한 동물들 사진과 그 즐거움을 담은 글을 남겼다.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 세실의 도륙에 충격받은 동물 애호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은 코가텔리의 사진을 접하고 또 한 번 경악했다.

코가텔리가 올린 사냥 사진 아래에는 "야생을 있는 그대로 놔두세요. 당신은 여성의 수치입니다", "정말 냉정한 사람이군요. 역겹습니다"와 같은 비난의 댓글이 수만 개나 달렸다. 더해 SNS에는 그녀의 사냥을 비난하는 커뮤니티까지 생겼다.

사냥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만 코가텔리는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경을 언급하기까지 했다.

그녀가 언급한 성경은 창세기 9장 3절, 창세기 27장 3절이다.

창세기 9장 3절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27장 3절 "그런즉 네 기구 곧 화살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라고 페이스북에 적고 하나님이 허락한 사냥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이날 NBC방송의 아침 프로그램인 '투데이'에 출연해 "모든 사냥은 합법적으로 이뤄졌다. 어떻게 다른 사람의 취미를 나무랄 수 있느냐"며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녀는 "단순하게 동물을 살육한 것이 아니라 사냥이었다"며 "모든 이들이 우리 같은 사람을 냉혈한 킬러로 보겠지만 사냥했다고 해서 동물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