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목걸이도…” 트럼프 여성 대변인도 언행 ‘물의’_교육자를 위한 베타 과정_krvip

“태아 목걸이도…” 트럼프 여성 대변인도 언행 ‘물의’_마이닝 포커 서킷_krvip

<앵커 멘트>

미국 대선에 나선 트럼프의 기행과 막말이 그의 여성 대변인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알 목걸이를 하고 방송에 출연했는데요, 논란이 벌어지니까 다음에는 태아 목걸이를 하고 나올 수도 있다고 한 발을 더 나갔습니다. 이게 무슨 얘길까요?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CNN 방송에 출연한 트럼프의 여성 대변인 피어슨, 유창한 언변으로 트럼프를 옹호합니다.

<녹취> 카트리나 피어슨(트럼프 대변인) : 트럼프는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아이오와에서 우리는 큰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청자들의 관심은 그녀의 말보다 목걸이에 더 쏠렸습니다.

방송 이후 무슨 의도가 있는 거냐는 질문이 나오자, 피어슨은 텍사스산 진짜 총알로 만든 목걸이를 했다며, 총기상들을 염두에 둔 듯 소상공인들을 후원하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일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총기 사건 사고로, 수많은 미국인들이 목숨을 잃는 상황에서, 총알 목걸이를 하고 방송에 나오는 게 적절치 않다는 비판입니다.

피어슨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낙태 희생자들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다음에는 태아 목걸이를 할 수도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총기 규제 강화와 낙태를 반대하는 트럼프의 주장을 대변인이 트럼프의 방식으로 되풀이한 겁니다.

트럼프는 공화당 내에선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캠프로까지 번진 막말과 기행 논란 속에 트럼프의 본선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커져가는 게 대선의 해를 맞는 공화당의 고민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