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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원 조기졸업한 정선민씨 미국 시애틀에 있는 보잉사가 2010년 생산을 목표로 야심 차게 추진중인 '보잉 787 드림라이너기'의 제작팀에 한인이 참여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하버드대학원에서 1년 만에 학위를 취득하고 이미 '보잉 787 드림라이너기' 제작팀에 배치 받은 정선민(23) 씨라고 13일 미주중앙일보가 전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5세 때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로 이주했다가 컬럼비아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게 돼 미국 뉴욕으로 재이주했다. 비행기를 좋아하고 각종 만들기에도 재능이 있던 정 씨는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대학 2학년 때는 삼성전자, 3학년 때는 보잉사에서 인턴으로 산업현장을 미리 체험했다. 인턴 과정에서 비행기 조립의 매력에 빠진 그가 결국 보잉사에 들어간 것이다. 보잉사의 지원으로 하버드 대학원에 들어간 정 씨는 1년 만에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정 씨는 "꿈꾸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배우는 자세를 잃지 않은 것이 '날을 수 있는' 힘"이라고 말했다. 사실 정 씨는 전기와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볼리비아의 오지에서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날리며 비행기를 제작하는 꿈을 꿨다고 한다. 말도 통하지 않는 마을에서 그에게 유일한 낙은 학교에 가는 것. 미국인 선교사가 세운 볼리비아의 학교에서 정 씨는 영어를 열심히 공부했다. 그는 "어린 나이라 아무 것도 몰랐지만 영어에 재미를 들이면서 막연히 미국을 동경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의 꿈은 9학년 때 미국 선교팀의 스페인어 통역을 지원하면서 현실화됐다. 선교사들은 제대로 된 책 한 권도 구하기 어려운 그에게 우편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SAT) 관련 도서를 보내줬고, 미국 대학의 각종 정보를 건네줬다. 그는 불과 2년여 만에 2천300점 이상의 SAT 점수를 받았다. 컬럼비아대에 진학했고, 비행기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한국 학생이라고는 거의 만날 수 없던 환경에서 벗어나 난생 처음 한국인 학생을 만난 것이 제일 큰 행복이었다" 는 정 씨는 한인학생회 활동을 통해 한국을 배우는 등 한국인임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가 만들고 있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기'는 높이가 보잉 747의 1.5 배, 에어버스 A330/A340의 1.8 배에 이르는 장거리용 중형 여객기다. 이 비행기는 또 스위치 하나로 유리창 밝기를 투명에서 반투명으로 또는 깜깜하게 바꾸는 등 모두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