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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과 생명공학기술 등 첨단기술산업과 관련한 연구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부 부처간 주도권 다툼으로 거액의 예산이 낭비될 뻔한 사례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오늘 `첨단기술산업 관련 시책 추진실태'를 감사한 결과 `지상파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 기술 개발을 놓고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가 제각각 사업을 추진하는 바람에 83억원의 예산이 낭비될 수 있었던 사례를 적발해, 부처간 사업영역을 재조정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또 정통부가 2001년부터 `온라인 3D 게임엔진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문화관광부가 이와 유사한 2개 사업을 별도로 발주해 43억 원의 예산이 중복 투입될 우려가 있어 사업내용을 재조정하도록 통보한 뒤, 사업을 중복 추진한 공무원 3명을 징계하도록 문화관광부에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