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주류 “9일까지 협상…안 되면 탄핵”_카지노 해변의 호텔과 여관_krvip

<앵커 멘트>

탄핵안이 발의되면, 새누리당 비주류의 선택이 가결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데 이들 비주류 의원들이 탄핵을 곧바로 발의하지 말고, 일단 여야가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협상이 길어져서는 안된다며 다음 달 9일까지 여야 합의가 안 되면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 대통령의 3차 담화 발표가 예고되자 새누리당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 소속 의원들은 긴급히 의원회관으로 모였습니다.

언론 비공개로 담화를 시청한 이들 의원들은 담화가 끝난 뒤 곧바로 의원총회 장소로 이동해 비주류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일단 여야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녹취>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여야 합의로 정치권이 이 난국을 풀 해법의 합의점에 도달하기를 최대한 요청합니다."

다만, 비주류 의원들은 여야 협상이 계속 길어져선 안된다며 다음달 9일까지 합의가 안되면,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나경원(새누리당 의원) : "합의가 정 안되면 저희 예정대로 일정을 추진하는 것이 맞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일단, 대야 협상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대표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늘 의원총회는 친박계와 비박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4시간 30분 가까이 이어졌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탄핵 찬성 쪽에 서있던 비주류 의원들 중 상당수가 우선, 여야 협상을 하라는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일단 이번주 중 탄핵안 발의 가능성은 낮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