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가서 사상 최대 규모 내부자 거래 조사 중_실크 포커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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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내부자 거래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이 기소할 사람만 백 명을 넘는다고 합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월가에서 벌어지는 내부자 거래 등을 다룬 영화 '월스트리트'입니다. 탐욕에 빠진 금융인 역을 맡았던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가 이번엔 미 연방수사국 FBI의 광고에 등장했습니다. <녹취> 마이클 더글러스(배우) : "저는 영화에서 순진한 투자자들을 속여서 욕심을 채우는 금융인 게코 역을 맡았습니다. 그 영화는 허구였지만, 그런 문제는 실제로 존재합니다." 수상한 거래 징후를 고발해달라는 이런 광고까지 내면서 FBI가 사상 최대 규모의 내부자 거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월가의 헤지펀드 거래인과 내부 정보를 아는 기업체 임직원 등 240여 명에 대한 조사를 상당부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콜린 바(월스트리트저널 에디터) : "내부자 거래의 문제점은 소수의 사람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다수에게 피해를 주며 돈을 번다는 것입니다." 수사 당국은 조사 대상의 절반에 해당하는 120명 가량을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수사 당국이 조사 중인 내부자 거래 사건의 혐의자 규모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혐의 입증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강력한 처벌 의지를 드러냈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평가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