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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15 부동산대책과 올해 1.11대책 발표 등의 여파로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서울 강남권과 분당, 과천 등 인기지역의 아파트 거래건수가 최근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월 현재의 신고건수는 전 달의 10-20%, 과천시의 경우 단 3건에 불과해 아파트 매매거래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90건이 거래된 이후 11월 593건, 12월 390건으로 꾸준히 감소한 뒤 이번 달에는 24일까지 75건이 신고됐다. 주택거래신고 지역에서는 아파트 등을 매매할 경우 계약후 15일 이내에 관할 시.군.구에 실거래가격을 신고해야 한다. 서초구의 1월 신고건수는 전달의 19%에 불과한 것으로 1월이 통상 계절적 비수기여서 주택거래 건수가 다소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도 감소폭이 크다는 것이 서초구의 설명이다. 송파구도 지난해 10월 848건에서 11월 638건, 12월 347건으로 하강곡선을 그은 뒤 올 1월에는 전 달의 21%인 73건만 접수됐다. 강남구 역시 작년 10월 718건에서 11월 510건, 12월 430건으로 4분기 들어 줄곧 감소했다. 강남구는 동별로 주택거래신고 접수가 이뤄져 1월 통계가 취합되지 않았으나 서초구와 비슷한 70-80건에 그칠 것으로 구청측은 보고 있다. 또 강동구는 지난해 10월 503건, 11월 461건, 12월 229건에서 올 1월 현재 77건으로, 용산구는 10월과 11월 각각 180건, 12월 130건, 1월 현재 30건으로 감소해 시간이 갈수록 감소폭이 커졌다. 지난해 판교 분양에 힘입어 거래가 활발했던 분당신도시도 10월 879건, 11월 832건, 12월 323건에서 1월 현재 77건으로 감소했다. 주택거래건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눈에 띄게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공급확대, 분양가 인하,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을 골자로 한 11.15대책 영향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올해 1.11대책 발표를 전후해 민간택지 아파트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 도입과 대출 건수 제한 등의 규제 내용이 알려지면서 매수심리가 완전히 꺾였다. 특히 지난해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이 가장 많이 올랐던 과천시의 경우 10월 149건, 11월 55건, 12월 30건으로 감소한 뒤 올 1월 현재까지 신고 건수가 단 3건에 불과해 매수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에는 이보다 20배 많은 62건이 접수됐었다. 과천시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올해들어 재건축을 중심으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살 사람이 없는 시장상황이 거래 건수에 그대로 반영된 것 같다"며 "집값 전망이 불투명해 당분간 거래 침체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