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자생간첩단 5명 적발_가비골은 카지노에서 체포된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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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자생간첩단 5명 적발


@자생 간첩단 적발


* 김종진 앵커 :

국가정보원은 오늘 80년대 주사파 운동권의 이론지침서였던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 씨가 낀 이른바 자생간첩단, 다섯 명을 적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 황상무 기자 :

국가정보원은 주사파의 대부로 알려진 김용환 씨가 지난 89년 노동당에

입당하고 91년 대학후배인 조유식 씨와 함께 북한에 들어가 밀봉교육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보름만에 돌아온 이들은 북한 공작원이 대북 후에 숨겨둔 40만 달러의

공작금과 권총 등을 찾아 96년 민족민주 혁명당을 결성합니다.

중앙위원회 김영환 씨와 김해 대학동기인 하영옥 씨,

현직 변호사 등 세 명이, 그리고 하부조직은 전 현직 월간지 기자인

조유식 씨와 김정환 씨, 모 대학 강사 심재춘 씨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 엄익준 차장 (국가정보원) :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태동한 주사파 조직이 북한에 포섭되어

북한노동당의 혁명 전이조직으로 탈바꿈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과…


* 황상무 기자 :

이들은 92년 대선 동향을 북한에 보고했고 95년과 96년 지방선거와

총선 때는 후보 여섯 명에게 5백만 원에서 1천만 원씩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국정원은 지난해 12월 여수 앞바다에서 격침된 북한 반잠수정에서 발견한

북한 직파간첩 원진호의 소지품에서 암호문을 찾아 내 해독한 뒤

이들의 연락처를 확인하고 추적해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