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IS 인질 구출 위해 첨단 공중 감시 작전 중”_루이스 해밀턴은 얼마를 벌까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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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 국가'(IS)에 납치된 인질 구출을 위해 자국 내 IS 협력자들을 상대로 첨단 첩보기를 활용한 공중감시 활동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 당국은 IS의 서방국 인질 참수 영상에 등장한 자국출신의 IS 대원 '존'의 소재를 추적하려고 영국 내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첨단 첩보전을 펼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첩보기는 '존' 등 IS 세력과의 접촉 가능성이 있는 영국 내 인물들을 밀착 감시하면서 전화와 컴퓨터 신호를 수집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상의 컴퓨터 키보드 입력까지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열추적 장비도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전의 최종 목표는 IS가 참수 살해 추가 보복을 예고한 영국인 봉사대원 앨런 헤닝을 비롯한 인질 구출이다.

첩보기에는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도 함께 타고 있으며, 수집된 정보는 정밀 분석을 위해 미국 정보 당국과 공유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FBI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질을 살해한 IS 대원이 영국 내 협력자와 직접 접촉 중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집된 '전자지문'이 소재 추적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보당국은 지난 2007년 공중감시 작전을 통해 테러단체의 영국군 납치 공모를 사전 적발한 실적이 있어 이번 작전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앞서 정보기관이 참수 영상에 등장한 '존'의 신원을 거의 확인했으며, 래퍼 출신인 압델-마제드 압델 바리(23)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영·미 당국은 '존'의 주변 인물들을 감시해 억류 장소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파악한 뒤 특수부대를 투입해 인질들을 구출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방부는 이에 대해 진행 중인 대테러 작전의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며 함구했다.

IS는 미국과 서방의 공격에 대한 보복을 내세워 미국인 기자 2명과 영국인 구호단체 직원 1명을 참수 살해하고 4번째 대상으로 영국인 헤닝을 지목한 바 있다.

IS는 인질인 영국인 기자를 내세워 서방 언론의 조작에 맞서 IS의 진실을 다룬 프로그램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