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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오늘 오전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공동 관심사와 북핵문제 등 국제현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파월 장관과 리 외교부장의 회담 결과는 아직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파월장관은 북핵 관련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중국이 북한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해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또 양안간의 긴장 완화를 위해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의 지난 10일 대화 재개 제안을 수용하라고 중국측에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리 외교부장은 타이완을 상대로 한 미국의 첨단 무기 판매 자제를 요구하는 한편 '하나의 중국' 지지 약속을 준수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시아 3국 순방길에 올라 첫 방문지인 도쿄를 거쳐 24일 베이징에 도착한 파월 장관은 후진타오 국가주석, 원자바오 총리와도 면담한 뒤 오늘 오후 서울로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