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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방통신위원회 FCC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에 대한 퇴출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취약 지역 통신 서비스 확대 보조금을 받는 자국 업체들이 화웨이와 ZTE 장비를 사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했는데요.

한국 등 동맹국에도 유사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신망이 안보를 위협해선 안된다"

아지트 파이 미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기존 중국산 장비가 용납될 수 없는 위험이라며, 이를 없애는 규제 절차를 시작했다고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에 밝혔습니다.

FCC가 다음달 19일 회의를 열어 취약지역 통신 서비스 확대 보조금을 받는 자국 회사들이 화웨이와 ZTE 장비를 사면 보조금 지급을 막는 방안을 표결에 부친다는 겁니다.

이 방안이 통과되면 이르면 30일 안에 효력이 발생합니다.

미국 기업에 지급되던 보조금은 10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화웨이나 ZTE의 값 싼 장비를 구매했던 10여 개 미국 기업은 노키아 등과 장비 교체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치가 미중 무역갈등과 관계없이 추진한다는게 FCC의 입장입니다.

FCC는 자국 기업들이 기존에 구매한 중국산 장비를 대체하도록 의무화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중국 당국은 패권주의적 행태의 조치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화웨이 측도 미국 기업들과 소비자들에게 곧바로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앤디 퍼디/화웨이 보안부서 책임자 : "그들(미국 정부)은 너무 멀리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 고객에게 직접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에도 비슷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화웨이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상무부 수출규제 명단에 올리면서, 동맹국들에게도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