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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이 자금 확보를 위해 주가 조작을 지시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현 회장이 직접 시세 조종 전문가를 들여와 주가 조작을 지시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1조 3천억원 대의 사기성 기업어음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현 회장은 어음이나 회사채를 계열사들이 갚을 수 있었다고 강변해 왔습니다.

<녹취> 현재현 회장(지난해 12월) : "(갚을 의사나 능력이 있으셨나요?) 당연히, 당연히 있는거 아니겠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2011년부터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금 확보를 위해 계열사 주가에까지 손을 댄 혐의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현 회장이 직접 나서 시세조종 전문가 4명에게 주가 조작을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이선봉(금조3부장) : "그룹 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열사가 보유한 동양시멘트 주식을 대량매도 주문하도록 직접 지시하여 (기관투자자에게) 일괄매각을 성사시켰습니다."

2011년 말, 940원이던 동양시멘트 주가를 석 달만에 4천 백 원대까지 띄웠고, 지난해 6월에도 석 달 새 2300원에서 3500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를 통해 얻은 차익 4백억원은 대부분 회사채를 갚는데 썼습니다.

주가 조작이 의심된다는 한국거래소와 증권사의 6차례 경고도 무시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현 회장과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대표를 주가 조작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