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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해 동안 농사를 지어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농부들이있습니다.

여름내 흘린 땀방울 때문이라도 아까운 마음이 들 것도 같은데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농민 기부천사들 이주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배추를 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장애인 단체와 봉사단체에서 나온 사람들, 배추를 기부받았습니다.

<녹취> "배추 좋아요, 너무 잘됐어요. 알도 꽉 찼고 속 안에 벌레도 안먹고."

배추밭 주인 유해근 씨,

<녹취> "내가 할께 앞으로 가쇼.."

여름내 키운 배추와 무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내놨습니다.

<인터뷰> 유해근(고양시 설문동) : "어려운 사람한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해가지고 상품이 과히 좋지는 않아도 나눠 먹으려고 생각했습니다.."

해마다 도움을 받는 어려운 이웃들에겐 큰 힘이 됩니다.

<인터뷰> 정광화(장애인연합회회장) : "감사해 하시죠, 어렵게 농사를 지어서 장애인들이나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달해 주시니까 굉장히 고마워하시죠..."

용인의 황규열 씨도 농사 지은 쌀 100포대를 3년 째 기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걸로 기부를 하신거에요..."

어린 시절 배가 고파 밥을 훔쳐 먹었던 생각만 하면 있는 쌀을 더 내놓게 되더라고 합니다.

<인터뷰> 황규열 : "아까운 맘 하나도 안들어요, 그걸 내고오면 얼마나 두 내외가 잠을 잘 자는지 몰라요, 기쁜 마음으로."

여름내 흘린 땀방울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눈 농민들, 따스하고 소중한 마음도 함께 나눴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