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미군 FED부지’ 등기 완료 _사이트 검증_krvip

국방부는 17일 서울 을지로 일대의 미국 극동공병단(FED) 반환 부지에 대한 소유권 등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획재정부로부터 지난 9일 FED 반환 부지 4만2천614㎡(1만3천평)에 대해 국방부 관리권을 인정하는 내용의 관리청 결정서를 받았다"며 "지난 10일 해당 부지가 속한 서울중앙지법 중부등기소에 등기 신청을 했고, 다음날 등기 완료를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FED 반환 부지 소유권을 놓고 벌인 국방부와 서울대간 다툼은 국방부의 승리로 종결됐다. FED부지는 애초 서울사대부속초등학교 부지로 서울대 소유였으나 6.25전쟁 당시 주한미군에 제공된 뒤 극동공병단 주둔지 등으로 활용됐으며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 계획에 따라 미군이 국방부에 반환할 예정이다. 원주인에게 땅을 되돌려 달라는 서울대와 부지 매각을 통해 미군기지 이전 비용을 확보해야 한다는 국방부 간에 수년간 마찰이 빚어져 왔다. 서울대 측은 국방부의 이번 등기에 대한 대책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