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세 폭탄 선제공격 안 할 것”…美 대응 주목_자선 빙고에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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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서로 수십 조원 규모의 상대방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날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어젯밤 늦게 담화문을 내고 먼저 선제공격을 하진 않을 것이라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어젯밤 자정에 가까운 시각, 이례적으로 국무원 관세세제위원회 당국자 명의로 담화문을 냈습니다.

담화문은 중국의 대미 무역보복이 미국보다 먼저 시작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를 반박하면서, "중국은 절대 선제공격하진 않을 것"이며, "미국보다 앞서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실제 먼저 관세를 부과하는지 보고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중국은 미국 워싱턴 시각보다 12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관세부과를 예고한 6일이 미국보다 12시간 먼저 도래합니다.

당초 중국은 자국 시간으로 6일 오전 0시, 즉, 워싱턴 시간으로 5일 낮 12시부터 대미 관세를 발효시키겠다고 했다가,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평가했습니다.

같은 6일에 관세를 부과해도 결국 중국이 미국보다 일찍 도발한 것처럼 보이는 점을 우려해 한 발 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500억 달러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이 중 818개 품목, 340억 달러 어치는 6일부터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도 같은 날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25%, 역시 340억 달러 어치는 6일부터 관세를 부과한다고 맞대응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 추가로 2천억 달러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또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