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 척척” 60년 죽마고우 알고 보니 ‘친형제’_일본-크로아티아 경기 누가 승리했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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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와이에서 60년 동안 절친한 친구 사이로 지낸 두 70대 남성이 알고 보니 친형제로 밝혀져 화제입니다.

형이 입양되면서 헤어졌지만 친구 사이로 지냈던 두 사람은 같은 피를 나눈 형제임을 확인하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와이에서 태어난 맥팔레인과 로빈슨은 15개월 터울의 친구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만나 고등학교 땐 같은 미식축구팀에서 운동하는 등 생애 대부분을 함께한 60년 지기 죽마고우입니다.

<인터뷰> "(우리는 카드게임을 사랑하죠, 평생 크리비지를 하고 놀았어요.) 마지막 게임은 제가 이겼죠."

두 사람은 고민거리도 비슷했습니다.

맥팔레인은 아버지가 누군지 몰랐고, 로빈슨은 어릴 때 입양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크리스마스 직전,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각자 혈육을 찾기 위해 유전자를 확인하는 사이트에 가입했고, 그 결과 두 사람은 어머니가 같다는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인터뷰> "정말 충격이었어요.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서로의 팔뚝이나 모든 것들을 비교해보았죠. (털이 수북한 팔들! 바로 이거야!)"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인터뷰> 신디(맥팔레인 딸) : "정말 크리스마스의 기적이에요, 두 분이 형제라는 사실이 기뻐요."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