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정치 종언” · “필리버스터 보장”…여야 대치 평행선_마인크래프트 포커 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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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이 임박한 가운데 여야 대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한국당의 기습적인 필리버스터 신청을 두고 민주당은 협상의 정치가 끝났다고 했고, 한국당은 소수당의 합법적 저항수단을 막은 건 여당이라고 맞섰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금요일 한국당의 기습적인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국회가 사실상 마비된 상황.

주말인 오늘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모두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은 집단 인질극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또 한국당이 1개가 아닌 199개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건, 20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국회를 봉쇄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으로 인해 협상의 정치가 종언을 고했다고도 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한국당이) 대결의 정치를 불사하고 행동한다면 단호한 대응으로 맞대응하겠습니다. 선거개혁 일사분란하게 추진하겠습니다."]

한국당은 당장이라도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식이법은 애초 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니었다며, 법안이 처리되지 못한 건 여당 때문이라고 화살을 돌렸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말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면 도대체 왜 본회의를 거부하는 겁니까? 민식이법을 정치탄압의 칼로 쓰려고 한 의도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5개 정도 법안에 대해서만 실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도록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를 소집해,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원포인트 본회의를 제안했지만 여야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