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4인회담’ 합의도출 실패 _선지자의 내기_krvip

與·野, ‘4인회담’ 합의도출 실패 _벨루오리존치의 포커 코스_krvip

⊙앵커: 여야 4인 대표회담이 국보법과 과거사기본법의 쟁점에 걸려서 끝내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4인 대표회담의 활동시한이 끝나는 어젯밤. 여야 지도부는 장장 6시간 30분에 걸친 마라톤협상을 통해 국가보안법과 과거사기본법의 핵심쟁점에 대한 최종 타결을 시도했으나 끝내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의장): 협상시한인 밤 12시까지 합의도출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죄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당에 가서 얘기를 하고, 정해진 건 아닙니다. 다시 언제 만나겠다... ⊙기자: 국가보안법과 관련해 여당은 7조의 공공연한 찬양과 2조의 이적단체 부분을 삭제할 것을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은 국가보안법의 기본 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또 과거사기본법과 관련해 여야는 조사범위와 조사기구의 구성방식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특히 여야가 향후 회담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여야간의 대립은 더욱 첨예화할 전망입니다. 열린우리당이 국회의장에게 쟁점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강력히 요청해 정면돌파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고 한나라당이 실력저지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또 여야 지도부 모두 상대방의 입장변화를 전제로 한 추가 대화 가능성까지는 열어놓고 있지만 워낙 불신의 골이 깊어 회담 재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