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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고생이 미국 대학수능시험(SAT)에서 2천400점 만점을 받았다. 코네티컷주의 루미스 채피스쿨 11학년에 다니는 이예담 양은 지난달 치러진 시험에 처음 응시해 문제를 모두 맞췄다. 2일 이 소식을 전한 아버지 케빈 리 씨는 "평소 딸에게 `미국교육에서 영어는 토론(Debate)으로, 수학은 경시대회(AMC)로 끝내라'고 말해왔는데, 그 소신이 이번에 확인된 것 같다"고 말했다. 리 씨는 미주교육신문 전 발행인이다. 9학년, 10학년 때 학생회장이었던 이 양은 기숙사 학생 사감, 학교 내 토론팀과 코리안 클럽 대표, 자원봉사 단체 부대표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WGBY-TV가 주최한 장학퀴즈 프로에 학교를 대표해 출연하기도 했다. 바이오 메디컬 연구원이 되는 것이 꿈인 이 양은 학교로부터 윌슨 스칼러십을 받는 한편 장학재단인 `잭 켄트 코크 파운데이션'의 후원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