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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도심에서 일어난 이번 총격사건으로 밀반입된 러시아제 권총이 부산에서 거래된다는 공공연한 비밀이 확인된 셈입니다. 우리나라는 과연 총기 안전지대인지 김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부산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에 사용된 권총입니다. 두 정 모두 소음기가 달려 있는 러시아제 권총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서 관계자: 하나는 사제 조립식이고 하나는 러시아에서 사용하고 있는 바이칼이란 권총입니다. 7.6밀리 구경. ⊙기자: 경찰은 현재 이 총이 부산 감천항을 통해 밀반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천항은 러시아 수리선박과 수산물 수출입 선박이 많이 입항해 러시아인들의 출입국이 많은 곳이지만 검색과정이 허술해 총기와 마약밀매의 의심장소로 알려져왔습니다. ⊙기자: 감천항으로 들어온 러시아 선박에 총기가 밀수됐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경찰 관계자: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 쪽이겠지요. ⊙기자: 실제로 지난 2001년에는 한 러시아인이 권총을 옷 호주머니에 넣고 감천항 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러시아인: 검색대에서 몸 수색을 철저하게는 받았습니다. ⊙기자: 이 러시아인은 시내에서 권총 4발을 난사하는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처럼 감천항이 총기 밀반입의 주요 통로가 되고 있지만 이를 감시해야 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공항을 통한 총기 밀반입도 끊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여객청사의 한 화장실에서 권총 한 자루와 실탄 30발이 발견됐습니다. 공항 시설을 관리하는 한 직원이 화장실 급수장치 점검을 위해 변기통 뒤 배관장치 주변에서 총기가 들어 있는 가방을 찾아냈습니다. ⊙윤세윤(인천공항 시설 관리 담당): 점검하려고 이쪽을 들여보니까 검은색 가방이 있었습니다. 총기류로 의심돼서 바로 공항 경찰대에 신고하게 됐습니다. ⊙기자: 경찰은 외국 범죄집단이 국내 반입을 시도하다 단속을 피해 숨겨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경주(반장/인천공항 경찰대): 세관 쪽 검색이 강화되면 (총을) 화장실에 쏙 집어넣는 거죠. ⊙기자: 관세청 집계 결과 항구와 공항 등에서 압수된 권총 등은 지난 2000년 6정, 지난 2001년과 2002년에는 각각 7정입니다. 그러나 일부 조직폭력배와 마약밀매단 등이 러시아나 중국 등으로부터 밀반입한 불법 총기류는 집계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에는 미국 총기 판매사이트를 통해 국제택배를 이용해 권총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되기도 하는 등 국내 유입의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서재찬(경찰청 총무화약관리계): 인터넷을 통해 불법으로 총기를 숨겨 들여오다가 단속된 사례가 있었듯이 앞으로 외국으로부터 불법적으로 총기가 들어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공항이나 항구 등을 통해 잇따라 총기 반입에 구멍이 뚫리면서 더 이상 우리나라도 총기 사고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