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치 미국핵담당대사, 한국형 경수로 명문화 논의_베토 카레로에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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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국무부의 갈루치 핵담당 대사와 로드 동아시아 태평양담당 차관보가 오늘 저녁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현재 콸라룸푸르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 북경수로 협상의 최종합의문 작성을 앞두고 한, 미간의 입장을 최종조율하기 위한 것이 이들의 방한 목적입니다.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진 기자 :

당초 예정을 12시간 앞당겨 서울에 도착한 갈루치 핵담당대사.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윈스턴 로드 동아시아 태평양담당 차관보도 동행했습니다. 이 두 대북핵협상 주역의 전격방한은 콸라룸푸르에서 작성된 합의문 초안에 대해 우리측이 이견을 강력히 제기한 직후 미국의 요청

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같루치 (미핵담당대사) :

콸라룸푸르 협상이 동맹국들과의 협의가 필요한 수준에 도달해 앞으로 며칠간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종진 기자 :

갈루치 대사 일행은, 내일 오전 공로명 외무장관 나웅배 통일부총리와 각각 회담할 예정입니다. 내일 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는 세 가지. 먼저 부대시설 지원문제입니다. 정부는 이번 합의문에서는 제외하되 추후 남북 경협차원에서 논의할 사항이라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부분수용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입니다. 둘째 경수로 명칭문제. 우리는 한국형임을 명문화할 것임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KEDO가 제공하는 경수로가 적절하다는 입장입니다. 셋째 한국의 중심역할 명기문제. 우리는 이 문제 역시 명문화 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KEDO의 중심역할이 곧 한국의 중심역할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합의문 표현방식에 대한 이 같은 양국 간 입장 차이는 콸라룸푸르 회담의 성패와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내일 한, 미 고위급 협의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