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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연료 첨가제를 대량으로 유통시켜 오던 조직이 검찰에 검거됐습니다. 요즘 휘발유보다 값이 싼 연료첨가제를 찾는 사람이 늘자 가짜 휘발유를 연료첨가제인 것처럼 속여서 팔아온 것입니다. 김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적한 시골의 화학공장에 들어서자 연료첨가제통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커다란 상품명에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적혀 있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최근 연료첨가제가 휘발유 대용으로 인기를 끌자 이를 악용해 톨루엔과 솔벤트 등을 섞어 만든 것들입니다. ⊙김경수(진주지청 검사): 휘발유보다 한 4, 500원 저렴하기 때문에 이것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서 이런 상표를 도용해서 가짜 휘발유를 만드는 조직들이 퍼지기 시작했는데요. ⊙기자: 가짜 휘발유들은 불과 한 달 동안 전국의 점조직을 통해 8억 5000만원어치나 팔려나갔습니다. 이들은 이처럼 원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단속의 눈길을 피할 수 있는 시골의 화학공장을 제조 장소로 골랐습니다. 검찰은 공장주인 39살 하 모씨와 제조책 29살 박 모씨 등 2명을 석유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제조총책 34살 윤 모씨를 지명수배했습니다. ⊙하 모씨(공장 주인): 크게 부담이 안 됐습니다. 제품 만드는 데 필요한 설비가 돼 있고... 일시적인 자금난 때문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검찰은 지방의 농공단지를 무대로 한 가짜 휘발유 유통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