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민, 5명 중 한 명 우울증 _빙고에서 이기길 기도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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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득과 집값 등 생활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에서 주민 5명 가운데 한 명꼴로 우울증의 초기단계인 우울증상군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제문제와 자녀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남구 정신보건센터가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구민 천 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22%가 우울증의 전초단계인 '우울증상군'에 속해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울 증상의 원인으로는 남성이 '경제적 문제', 여성은 '자녀문제'가 가장 높았습니다. <녹취> 강남구민 : "물가가 비싸 참 비싸고 살기 힘들다는 생각을 해요" (우울하다는 말씀인가요) 예" 특히 나이가 어리거나 소득과 학력이 낮을수록 우울증상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도시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우울증의 원인으로 꼽습니다. <인터뷰> 김혜남(정신분석 전문의) : "경쟁과 소음등 환경적 요인과 햇볕을 쬐는 시간이 없는 등 우울증에 걸릴 요인들이 많습니다." 또 흉악범죄와 대형사고 등으로 인해 팽배해진 사회적인 불신 풍조도 사람들을 고립시켜 우울증을 키운다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은 흔한 증세이기때문에 부끄러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상담과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또 정기적인 모임이나 활동을 통해 건전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우울증상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햇볕을 많이 쬐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을 말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