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각료 연봉 깎아 의원들에 제공” _테이블 장식 카지노_krvip

“영국 총리, 각료 연봉 깎아 의원들에 제공” _카지노의 얼어붙은 나라_krvip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주택수당 부당청구 스캔들로 수당이 대폭 삭감될 위기에 놓인 의회 의원들을 달래기 위해 각료들의 연봉을 깎아 의원들의 연봉을 인상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브라운 총리는 각료를 겸직하고 있는 의원 98명의 연봉을 1인당 평균 2만파운드(약 3천900만원) 삭감해 생기는 예산으로 의원 646명의 연봉을 1인당 3천파운드(약 590만원) 인상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각료를 겸직하고 있는 의원의 연봉은 9만6천파운드(약 1억8천500만원)∼19만7천파운드(약 3억8천100만원) 수준이며 의원의 기본 연봉은 6만4천766파운드(약 1억2천500만원)다. 브라운 총리의 이같은 계획은 다음달 예정된 의원들의 수당 사용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수당이 대폭 삭감된 의원들의 불만이 비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의원들은 텔레그래프의 폭로로 주택수당 부당청구 스캔들이 불거졌을 당시부터 수당이 자신들의 연봉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한편 연봉 인상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스캔들이 터진지 불과 수개월 만에 의원 연봉을 인상할 경우 여론의 지탄이 뻔한 상황에서 각료 연봉을 깎아 의원 연봉을 높이려는 브라운 총리의 계획은 의원들과 국민의 분노를 동시에 피하려는 고육지책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각료 연봉 삭감과 내각 축소를 약속하는 등 스캔들에 발빠르게 대응한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 당수에 비해 다소 굼뜬 반응을 보였다는 비난을 만회하려는 시도로도 풀이된다. 총리실의 한 소식통은 각료 연봉 삭감으로 의원 연봉을 충당함으로써, 각료와 의원 연봉을 위한 전체 예산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