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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무부는 일단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계획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중동과 중남미 방문 등 부쩍 대외 행보가 잦아졌는데, 한국에선 어떤 이슈에 초점을 맞출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연합에 이어 바레인까지.

최근 미국의 중재로 이뤄진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는 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업적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반면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미국 국무부는 물론 국방부까지 나서 '외교'가 필요하다고 했던 북한에 대해선 최근 이렇다 할 언급이 없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해까지 유엔 연설 때마다 북한을 거론했지만, 이번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KBS가 보도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 계획에 대해 미 국무부는 일단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의제와 발표 시기 등을 조율해 통상 양국이 동시에 언론에 공개했던 관행에 비춰 볼 때, 조만간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간에 북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 체제 논의는 물론 방위비 협상 등 두 나라 간 양자 현안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이 이른바 '쿼드' 즉, 미국, 인도, 호주, 일본 등이 참여하는 비공식 안보 협의체의 확대를 언급하면서 한국의 참여 가능성을 타진할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초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과 일본 호주 등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세력 확장에 대응하는 협의체의 확대를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미 대선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외교 안보 라인의 부지런한 대외 행보는 이례적으로도 보입니다.

하지만 선거 결과에 관계 없이 미국의 대외 전략 새판 짜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