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치료하면 위암 발생률 ⅓로 낮아져”_아르헨티나나 프랑스 누가 이길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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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에 기생하는 나선형 모양의 세균, 바로 헬리코박터균인데요.

이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면 위암 예방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기에 위암이 발견돼 내시경으로 절제한 50대 남성입니다.

흡연력이나 가족력도 없어 헬리코박터균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안승권(조기위암 환자) : "사람이 담담해지죠 아무 생각도 안나고 위를 보니까 헬리코박터균이 있다고..."

미국 국립보건원이 중국인 2,258명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으로 나눠 위암 발생 여부를 15년 동안 관찰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을 완전히 치료한 경우 위암 발생률은 3분의 1로 줄었고 위암 사망률도 4분의 1로 낮아졌습니다.

위암 발생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나선형 모양의 헬리코박터균을 방치할 경우 위에 기생하면서 위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인터뷰> 정준원(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위벽에) 염증이 계속 반복되면, 세포에 대한 유전자 손상, 그로 인해 선종이라든지 조기 위암으로 가는 과정을 밟게 됩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워낙 독해서 치료를 위해선 항생제를 포함한 3가지 약제를 1~2주간 병용 투여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헬리코박터균이 검출된 데다 위에 염증까지 진행됐다면 적극적으로 제균치료를 받는게 위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