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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방해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검사장과 국정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방해 행위와 관련해 장호중 부산지검장과 이제영 부장검사, 변창호 고검검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등 모두 7명의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사 방해 행위를 주도한 국정원 내부 특별팀인 '현안 TF'에 당시 국정원 내부 관계자를 포함해 국정원 파견 근무를 하던 검사 3명이 포함된 사실을 파악해 사실관계를 파악해왔다.
당시 '현안 TF'의 주요 구성원을 보면 서천호 국정원 2차장을 중심으로 검찰 출신 현재 부산지검장인 장 감찰실장, 법률보좌관이던 변 검사, 파견검사였던 이 검사가 있다.
또 국정원 출신으로는 문모 전 국익정보국장, 고모 전 국익전략실장, 하모 전 대변인 등이 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5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진홍 당시 심리전단장과 함께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해 위장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과 증언을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조만간 대상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신속히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