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연티켓 보조금’ 빼돌린 극단 20여 곳 적발_베토 카레로 규칙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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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의 공연티켓 원플러스원(1+1) 지원 사업 당시 국가보조금 수억 원을 빼돌린 극단 대표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공연티켓 지원사업 당시 보조금 5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M극단 손 모 대표를 구속했다. 검찰은 P극단 남 모 대표와 D극단 신 모 대표도 각각 1억 4천여만 원과 1억 원의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손 대표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초까지 공연 티켓을 예매처에서 허위 구매하는 방법으로 국가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사업 지정 예매처인 인터파크의 아이디를 수백여 개 확보한 뒤 티켓을 가짜로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배우, 친척, 지인 등의 아이디를 확보한 뒤 극단끼리 공유하는 잘못된 관행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공연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해 공연티켓 1장을 사면 덤으로 1장을 더 주는 3백억 원대 국가보조금 사업을 진행했다. 예매 사이트를 통해 관객이 5만 원 이하 공연티켓 1장을 구매하면 1장을 더 얹어주는 방식으로 관객은 티켓을 1장 더 받고 극단에는 티켓 1장 값이 지원됐다.

검찰은 정부가 별도의 확인 없이 팔린 티켓 수만 보고 보조금을 지원하는 허점을 극단이 노린 것으로 파악했다. 이런 탓에 매진된 공연이 실제로는 객석이 텅 빈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보조금을 빼돌린 극단이 2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다음 주 사건 관계자들을 기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