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모유에서 DDT 성분 검출 _카사데아포스타_krvip

⊙앵커: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중국의 환경오염이 얼마나 심각한지 모유에서 살충제인 살충제인 DDT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베이징 장한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산업화가 가장 빠른 광둥성 주강삼각주. 이 지역 임산부의 모유에서 살충제인 DDT 검출량이 허용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원인은 대기와 물의 모염. 광저우 시내의 대기에서는 1세제곱미터의 1만 1000피코그램이나 되는 DDT가 검출됐습니다. 북미나 유럽보다 수십 배나 높은 것입니다. 물고기의 DDT 함유량도 인근 베트남이나 인도보다 두세 배나 높았습니다. DDT는 발육과 임신능력을 저하시키는 등 부작용이 커 사용을 금지한 지 오래입니다. 중국에서도 법적으로는 금하고 있지만 여전히 농약으로 사용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특히 일부 농약은 DDT 성분이 허용 기준치의 40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광둥성 지구화학연구소 연구원: DDT 농약은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몰래 뿌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연구 과정에서 일부 사용한 샘플을 발견했습니다. ⊙기자: DDT뿐만 아니라 산업화 진전과 함께 중국은 각종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중국의 환경오염은 황해바다를 건너 곧바로 한반도에 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결코 남의 일로 볼 수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