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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실력자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지난 1999년 보리스 옐친 당시 대통령의 전격적인 사임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평소 강인한 이미지와는 달리 무척 곤혹스러워했으며 자신의 통치력에 불안감을 나타냈었다고 옐친 전 대통령의 딸인 타티아나 유마셰바가 밝혔다. 25일 ABC 방송에 따르면 부친의 보좌관을 지내면서 한때 러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가운데 한사람으로 꼽혔던 유마셰바는 최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그동안 부친에 대한 항간의 잘못된 인식과 거짓을 해소하기 위해' 옐친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푸틴에게 물려줬던 상황을 설명했다. 옐친 대통령은 1998년12월31일 푸틴에게 전격적으로 대통령직 사임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푸틴은 매우 당혹스러워하면서 주저했다고 유마셰바는 밝혔다. 당시 푸틴은 옐친 대통령에게 사임하지 말 것과 임기까지 재임할 가능성을 재고할 것을 요청했으며 아울러 자신은 아직 경험을 쌓기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유마셰바는 전했다. 유마셰바는 당시 푸틴으로서는 단 이틀만에 러시아를 자신이 통치하게 된다는 사실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마셰바는 앞서 메드베드 잡지 12월호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을 직접 비판하지는 않았으나 옐친 대통령이 퇴임 후 소련국가(國歌)를 부활시키기로 하는 등 푸틴 대통령의 결정들을 불만스럽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유마셰바는 "물론 옐친 대통령이라면 다르게 처리했을 일부 사안들이 있지만 현재는 푸틴이 대통령이며 따라서 그의 판단대로 일을 처리하는게 옳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