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순항 미사일 추정 2발 발사 포착…의도 분석 중”_아르헨티나가 우승한 컵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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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주말 서해 일대에서 순항 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발사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통상적 훈련인지, 저강도 도발인지 의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 21일 오전 서해 평남온천 일대에서 순항 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발사했다고 확인하면서 자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리 군이 미사일 발사를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상황을 관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평가와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부터 탄착까지 구체적인 비행 시간 등 세부 정보는 우리의 정보 자산이 노출될 수 있어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발사 3일이 지난 뒤 설명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는 "보호해야할 가치가 있는 정보와 국민 안전과 관련된 부분을 고려한다"며 "북한과 관련된 정보의 모든 것을 공개하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유엔 안보리 결의로 금지하고 있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정황이 포착되면 이를 바로 언론 등 외부에 공개하지만, 순항미사일의 경우 정보자산 노출 등을 우려해 발사 사실을 대부분 공개하지 않아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24일) 오전 정보당국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며 "지난 일요일 오전 6시 36분경 북한이 남포에서 중국 쪽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하 의원은 "한미 군 당국은 당시 파악하고 있었는데 발표하지 않기로 서로 합의했고 과거에도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한미 합의로 발표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지난 주말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순항미사일은 대부분의 탄도 미사일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탄두 위력이 약합니다. 때문에 이번 발사를 두고 북한의 통상적인 동계훈련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편에서는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고 대북 정책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는 시기와 맞물려 한국과 미국의 반응을 떠보려는 북한의 저강도 무력시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의도를 두고 군 관계자는 발사체의 정보나 제원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결론에 이를 수 있다며 현재로서 평가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