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미래형 ‘초박막 반도체’ 개발 성공_구내식당 웨이터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반도체의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성공했습니다.

기존 반도체보다 크기는 작고 에너지 효율은 높기 때문에 미래 정보통신산업의 핵심 부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첨단 전자산업에 널리 쓰이고 있는 반도체.

평상시에는 전기가 통하지 않다가 온도를 높이거나 불순물을 섞으면 전기가 통하기 때문에 '마법의 물질'로 불립니다.

이 반도체의 두께를 국내 연구진이 10억분의 1미터 수준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존의 반도체는 3차원 구조의 규소를 재료로 만들지만, 연구진은 2차원 구조를 갖는 황화몰리브데늄을 활용했습니다.

반도체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두께가 3나노미터급으로 얇아지는 만큼, 작동에 필요한 전압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때문에 기존 반도체보다 두께는 4분의 1이상 줄면서 에너지 소모도 4배 이상 적어진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크기는 작고 효율은 높아 전력 소모가 많은 웨어러블 기기 등에 적극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원종(성균관대) : "안경, 옷 이런데 그냥 쉽게 사용할 수 있는...그야말로 모든 환경에 다 적용될 수 있는 신개념 미래소자라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가 고효율 광전소자나 투명 유연소자 개발 등 응용 연구에도 기여할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