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까지 적조 확산…피해 속출_좋아하는 존재 빙고 진공고_krvip

강원 동해안까지 적조 확산…피해 속출_보트나 배를 끌어당겨 돈을 벌어보세요_krvip

<앵커 멘트>

강원 동해안에 10년 만에 유입된 유해성 적조가 계속 확산되면서 피해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해역에서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유발하는 균까지 검출되면서 수산물 소비도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 동해시 묵호항 앞바다,

검붉은 빛의 적조 띠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인터뷰> 함재빈(강원도 수산기술센터 어업지도계장) : "(적조가) 강원 (삼척) 임원항에서 시작해서 동해시, 강릉시 금진항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적조가 빠르게 북상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동해 북부인 강원 양양 앞바다에도 적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수온도 적조 생물이 서식하기 좋은 27도 정도여서 적조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적조가 확산되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계화(강원 동해시 묵호동 상인) : "오늘만 해도 백 마리 죽었다고요. 그러니까 사람이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삼척 임원항 회센터는 이틀째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육상 양식장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업친 데 덮친 격으로 강원도 강릉 옥계항 인근에서는 비브리오 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블리피쿠스균이 검출돼 인근 해역 조업과 낚시가 금지됐습니다.

적조에다 비브리오패혈증 유발균까지 검출되면서 수산물 소비가 위축돼 강원 동해안 어업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